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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장 고냥고냥

고양이가 아플때?

고양이를 키울 때 가장 힘든 부분이라고 하면, 냥이가 아플 때 일것이다. 냥이가 아프다고 말해주면 좋겠지만 그 어떤 말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냥이가 보내는 사소한 부분에도 신경써야 한다. 나도 이번에 짤랑이가 아프면서 심적으로 힘들었다. 병원 진료를 보면서 얻은 정보들이 있어 냥이가 아플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포스팅을 남긴다.

안아픈짤랑이



* 우리 냥이가 지금 아픈건가?
아래의 항목을 보고 판단해보자!
-그루밍 하는게 이상하다
-불러도 오지 않고 구석에 숨는다
-식욕이 저하되어 잘 먹지 않는다
-소변을 잘 못본다
-너무 많이 먹는다
-구토나 설사를 하는 경우
-예민해지거나 공격성을 띈다
-갑작스러운 체중감소
-입을 벌리고 숨을 쉰다

짤랑이의 경우 구토를 하고 식욕이 저하되면서 잘 먹지 않았다.(사실 짤랑이는 식탐이 크다고 알려진 치즈태비인데, 실제로도 엄청 잘 먹어서 사료나 간식의 기호성이 없는 아이다)
그렇게 잘 먹던 아이가 구토를 4번 정도하고 3-4일 정도를 잘 먹지 않아서 병원에 데려가게 되었다.

병원에 가는 내내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던지.. 직장에서 할일도 이것저것 있었는데, 집에 혼자 있으면서 아파서 힘들진 않을지 걱정이 되니, 일이 손에 잡힐리가 없었다.

평소 알프레드 캠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짤랑이가 자고 있는곳과 화장실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그나마 냥이가 지금 괜찮구나..하고 안도했다. 냥이 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할 알프레드 캠은 더 자세히 나중에 포스팅해야겠다.

짤랑이가 토했던 장소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도록 세팅해둔 알프레드캠(언제 토하는지 확인하기위해 설치)
짤랑이가 잘쉬고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기위해 세팅해둔 알프레드캠



어쨌든 맘은 계속 안좋았지만, 냥이를 키운다면 너무 힘들어하거나 겁내지 말자. 사람도 어딘가가 불편하고 아프면 병원에 가는데, 말못하는 냥이도 몸이 안좋으면 당연히 병원에 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너무 자책하거나 마음 안 좋거나 하는 것은 본인에게 좋지 않다.

또 하나 팁은, 아이가 뭔가 평소와 다른것 같다고 생각되면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찍기를 추천한다
진료볼때 수의사에게 바로 보여주면 진료에 도움이 된다. 구토 양상이나, 설사 양상, 그루밍하는 사진이라던가 등등을 촬영하면 좀더 진료보기 수월하다.

짤랑이는 병원에서 엑스레이, 혈액검사, 복부초음파를 시행했는데, 병원 진료내용은 펫보험과 함께 따로 포스팅 하겠다.

복부초음파를하느라 배 털이 밀린 짤랑이
병원진료가끝나고 짤랑이가 힘들어해서 따로 면회실에서 냥이를 진정시킬수있도록 병원에서 배려해주었다

어쨌거나 냥이를 제때 병원에 데려가려면 이런 증상을 알아채야 하는데, 사실 토하거나 설사 이런것들은 눈으로 잘 보이지만 다른 항목들은 일상적으로도 아이가 어느정도 먹고 소변은 어느정도 보는지 정도는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 냥이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잘 알아챌 수 있도록 평소에 냥이 건강상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도록 하자!

짤랑아 아프지말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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