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부일갈매기
술을 먹으러 다니는 술친구가 있다.
주로 맛집 위주로 다니는 친구인데, 결혼한 이후로 보기가 어려워졌다. 뭐, 그럴 수도 있지.
IT분야에 인력소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 있는데, 얘 술먹는게 유명해서 여기저기 불려다니는 수준인 인간이다. 블라인드 테스트로 소주를 맞출 수 있는 인간인데, 아주 소주 마시는 귀신이다.
이 인간이 가자고 해서 간 곳이 바로 부일갈매기.
원래 우설을 좋아하기 때문에 우설을 파는 우시야를 종종가곤 했는데, 여기엔 돈설도 있다고 해서 가보았다. 가서 신기했던게 술 종류가 엄청나게 많았다. 갖은 사케부터 별의별 술이 다 있었는데, 그래봤자 먹는건 소주일뿐.
메뉴는 다양성 그자체. 옆가게에서 가져온다는 카레까지 있어서 밥집인지, 고깃집인지, 무슨집인지 알기 어려운 정체성을 보인다. 그와중에 메뉴에는 다 일본어 표시가 되어 있고...신기한집이다.
총평하자면, 재방문 의사 100% 있는 곳. 다시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이런 집이 어디 흔하겠는가? 술도 술이지만 다양한 부위를 파는 곳이라 좋았다.
문제는 가격. 값이 그리 싸지 않고, 또 화장실이 조금 불편했던 것 같다. 하지만, 돈설, 우설, 염통 줄기 같은 특수한 부위를 먹을 수 있고, 양이 적당했다. 많이 먹으면 많이 나오겠지만, 부위도 좋았고. 주변에 추천도 열심히 하고 있는 식당이다.
맛 ★★★★☆
서비스 ★★★★☆
가격 ★★☆☆☆
위생상태 ★★★★☆
접근성 ★★★★☆
이용방법
- 금액 : 내돈내산...맨날 내돈 내산...
- 이동수단 : 석촌호수 부근이고, 삼전역과 잠실새내역 부근.
- 위생상태 확인 : 위생은 그냥저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