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가 빵순이다. 어마어마한 빵순이. 그런데 한입먹고 접어둔두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사실 잘 가지 않는데, 이날은 빵이 굉장히 먹고 싶었는지 아예 사러 가자고 하였다.
그래서 방문해본 빵집이 꾸드뱅. 대전은 사실 유명한 빵집이 있다. 바로 성심당. 대전 이외의 지역에는 매장을 내지 않겠다는 원칙으로 유명한 곳이고, 튀김소보로, 부추빵 등이 유명한 곳이다.
사실, 대전은 맛있는게 없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도 그럴 것이 특산품이 있는 도시도 아니고, 원래는 한밭이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충남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분지지형의 평야일 뿐이었다. 주변에 계룡산 등도 높이가 800미터 수준이기 때문에 크게 유명한 특산품이 없는 곳이다.
그래서 오죽하면 노잼도시라는 별명이 붙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에서 나름 유명한 것이 몇 종류있다. 우선 빵집들, 이상하리만큼 빵집이 많다. 종류도 다양해서 다녀본 도시 중 Top4에 들어가는 수준이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이 4대 빵도시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대전에서 가볼만한 곳들이 재미있게도 칼국수집들이다. 공주식으로 대표되기도 하는데, 재미있게도 대전에 맛집이 많다. 특히 대전 칼국수는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실비집 김치라고 해서 말도 안되게 매운 김치와 동죽이라는 조개를 쓴다는 점이다. 동죽은 사실 싼 편에 속하는데, 전국 어디서도 대전만큼 잘 다루는 곳을 본적이 없다.
이야기가 샜는데 다시 돌아와서 꾸드뱅으로 돌아오자. 꾸드뱅하면 떠오르는게 원피스의 프랑키 뿐이긴 한데, 여튼 가보았다. 원래 이곳에서 유명한 빵이 있는데, No.1은 품절이 되었고, 우리의 목표는 바로 앙버터이다.
조금 늦은 시간에 방문하여서 앙버터가 있을까? 했는데, 엄청 많이 있었다. 맛은? 말해 뭐해. 빵 + 버터 + 단팥의 조화는 거의 무적이다.
그리고 또 구입하려다 만것은 크로플. 크로아상 생지를 와플기계에 구우면 나오는 빵인데, 그리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와플 기계가 있다면 집에서 하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냉장고를 구경하다 저 치즈케익을 하나 샀다. 위에를 태우듯이 구운 방식인데, 시어링과는 다르고, 카라멜라이즈랑도 좀 다른? 그런 느낌이었다. 당근케익은 뭐, 말할 필요없고, 몽블랑 같은 저 케익도 당연히 맛있겠지.
참, 실내 전경은 이렇게 생겼다. 빵 진열장과 카운터는 평이한데, 그 옆에 굿즈를 진열해준 공간이 좀 특징적이었다. 밖에서 본 외관은 마치 2층까지 쓰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1층만 쓰는 듯.
빵의 실제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간판이 주로 찍힌 사진들. 앙버터는 커팅을 한 상태라 저렇게 생겼고, 검정색 빵은 한번 맛보라고 준 무화과빵이었다. 마감 시간 즈음이라 아마도 준 듯. 건강빵 느낌으로 먹을만 했다. 케익은 뭐, 맛없으면 이상하지.
맛을 총평해보자. 재방문의사는 당연히 있다. 다른건 제껴두고서라도 저 앙버터가 진짜 맛있었다. 부근에 현복도넛이 있는데 그건 정말 실망스러웠어서 두번은 가고싶지 않았다. 그에 비해 이 빵집은 가격도 그리 나쁘지 않고 여러모로 편리했다. 주차는 뒤편 공영주차장이 크게 있었고, 도로변에 차도 많지 않다. 화장실은 가보지를 못했네. 서비스는 뭐 계산하고 포장해주신 것 외에는 없으니 제쳐두자. 값이 조금 비싼 편인가 싶긴한데, 요즘은 그정도는 다 하는 듯하다. 평균 수준. 베이커리 카페답게 모두 깔끔한 복장과 마스크 착용 등은 기본인 듯.
맛 ★★★★☆
서비스 N/A
가격 ★★★☆☆
위생상태 ★★★★☆
접근성 ★★★★☆
이용방법
- 금액 : 자비
- 이동수단 : 자차 이동
- 위생상태 확인 : 오픈 키친의 일하는 모습, 바닥 상태, 빵 진열 상태 등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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